[신재한 교수 The Brain Trainer’s Code : 뇌를 다루는 전문가의 시대 40] AI 시대,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검색하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인공지능(AI)에게 묻는다. 글을 쓰다가 막히면 AI의 도움을 받고, 모르는 내용도 몇 초 만에 답을 얻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누군가에게 물어보거나 책을 찾아야 했던 일들이 이제는 손가락 몇 번 움직이는 것으로 해결된다. AI는 우리의 공부와 일, 생활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분명 편리한 세상이다. 그런데 편리함이 커질수록 한편으로는 생각해 볼 문제가 생긴다.
“AI가 점점 더 많은 일을 대신해주는 시대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AI가 지식을 알려주고 문제를 해결해줄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오히려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쉽게 포기하지 않는 힘, 화가 났을 때 잠시 멈출 수 있는 힘,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나는 힘,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힘이다.
나는 이러한 힘을 ‘마음 근육’이라고 부르고 싶다.
몸의 근육이 운동을 통해 만들어지듯 마음의 힘도 경험과 연습을 통해 자란다. 마음근육이 강하다는 것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참고 견딘다는 뜻이 아니다.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고, 상황을 다시 바라보며, 필요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26.09.16